글/'지금리더'뉴스레터142 순간의 마법 : 짧은 자축, 그리고 빠른 복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미국전에서 골을 넣은 직후 모습입니다. 선수, 코치진 모두 기뻐하는 중임에도, 히딩크는 바로 작전 지시를 합니다. 상당히 인상적으로 봤던 장면입니다. 다른 골 장면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누구보다 먼저 벤치로 돌아와 앉습니다. 그에겐 축하의 순간은 아주 짧습니다. '마인드 셋'과 관련해서 얘기들 합니다. 장기적인 성취를 위해서는 '고정 마인드 셋'에서 벗어나 '성장 마인드 셋'을 갖춰야 한다고 말이죠. 맞는 말입니다. 다만, 한 가지 놓치는 부분이 우리 사람은 100% 고정 마인드 셋, 100% 성장 마인드 셋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 안에 이 두 가지는 언제나 존재합니다. 그 중 하나가 표출돼서 우리의 행동을 제어하는 시간이 각기 다를 뿐입니다. 성취의 순간.. 2022. 3. 14. '여성'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 일반적으로 남성 대비 여성의 강점을 '감성적', '공감적' 성향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운 좋게 여성 상사분을 모셔본 적이 있습니다.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일 중심으로 사고하며, 결과에 책임을 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퇴사 후에도 저를 불러 주셔서 다른 회사에서까지 함께 일을 했습니다. 직장 생활 중 리더십 관점에서 심각성을 느낀 것은 2010년 신년회였습니다. 그때 그룹에서 KBS교향악단을 불러서 성대하게 행사를 치렀고, 전국 모든 사업장에서 필수 인력을 빼고 팀장급 이상 관리자는 모두 소집됐습니다. 그날 일에 쫓겨서 행사장 문이 닫히기 직전에 들어갔습니다. 음악당 가보신 분이 아시면 공연 직전에는 불이 다 꺼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겨우 맨 뒤쪽 좌석에 앉았습니다. 행사가 끝나 불이 켜지고 나서 .. 2022. 3. 9. 리더십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by 현업 리더 "어... 인사 부서 출신... 아니셨어요?" 리더십 강의나 코칭과 관련해서 얘기를 나눕니다. 제 소개를 하면 여러분께서 놀라십니다. 맞습니다. 저는 인사 실무자 출신이 아닙니다.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인사 과목은 '조직 행동론' 한 과목 수강한 게 전부였습니다. (경영지원팀장으로 일 년 남짓 인사 업무를 총괄했던 적은 있습니다) 전편 을 쓸 때 사실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내가 인사 출신 저자들보다 나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인사 전공자들보다 나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이후 리더를 만날 때마다 골똘히 생각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롱은 이론보다 경험에서 얻은 스토리를 앞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생각에서 출발하여 다섯가지 관점으로 리더십을 말해보려고 합니다. 1. HR 말고, 현업 .. 2022. 3. 9. MBTI 성행이 안타까운 이유 MBTI 열풍이 지나가고 있다. 한동안 자신의 MBTI 결과를 올리는 게 유행이더니만 이제는 결과를 입사 전형에 반영하는 기업까지 생겨나고 있다. 처음에는 혈액형 타입 같은 유희로 시작했는데, 너무 진지한 영역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정말 MBTI는 활용할 만한 것일까? 쉽게 말게 MBTI는 사람의 '성격'을 유형별로 구분한 것이다. 성격을 아는 것이 적합한 인재를 뽑는 데 도움이 될까? 결론적으로 아니올시다. (MBTI 자체의 문제점은 차지하고서라도) 비슷한 성격이라고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마음가짐에 따라 사람들은 얼마든지 다른 행동을 한다. 마치 구획을 정해두고 그쪽에 있는 사람은 이런 행동을, 이쪽에 있는 사람은 저런 행동을 할 거라 단정 짓는 것과 같다. 똑같은 스펙으로.. 2022. 3. 6.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