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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더십인사이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며

by 김진영(에밀) 2022.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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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03:40 현재 키에프 모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다. 전쟁이다. 집단 간의 가장 치열하고 잔혹한 수단이 동원됐다. 냉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전쟁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는 나토의 동진을 극구 반대했다. 사실 동진을 하지 않겠다는 서방의 구두 약속을 믿었는데,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뿐만 아니라 리투아니아 등 과거 소련 시절 영토였던 국가까지 나토에 가입했다. 러시아는 과거 소련의 향수를 가지고 있고, 독재자 푸틴은 그런 향수를 영구집권에 활용하려고 한다. 침공하지 않겠다면서 기만술로 세계를 속였다. 

우크라이나의 뒷배가 돼줄지 알았던 나토는 규탄 성명과 제재 조치 말고는 무력한 상황이다. 나토 회원국도 아니기 때문에 무력으로 개입할 명분이 없다. 사실 러시아는 오랫동안 경제 제재하에 있었고, 자급 경제가 활성화돼있기 때문에 그걸로 굴복시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많은 사람이 자강론을 외치고 있다. 자기를 지킬 힘을 자기가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맞는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는 결국에 '힘의 논리'에 기반하고 있다. 힘의 논리를 추종했던 이들은 모두 강대국에 나라를 파는 매국노가 됐다.

이슈로 삼고 싶은 것은 우크라이나 정부다. 코미디언 출신의 대통령의 개인 사항을 다루고 싶진 않다. 진정 전쟁을 막을 방안은 없었을까 생각한다. 영토 일부를 떼주더라도 전면전은 막았어야 했다. 양 진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일방의 편에 붙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다. 사실 이게 양쪽에서 다 욕먹을 수밖에 없는 전략이긴 하다. 욕이 대수인가. 나라와 국민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다면! 우크라이나 정부의 정치력이 무척이나 아쉽다.

다행히 우리 나라는 군사력 6, 7위의 군사강국이다. 비록 핵을 가진 북한이 존재하지만 다행히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의 지원을 받고 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를 들어 핵 보유 등의 군사력 증강을 외치는 것은, 베네주엘라를 들어 경제를 걱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호전적인 발언을 하면 주목 끌지는 모르겠으나 복합적인 국제 정세를 무시한 처사라고 본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전략적 모호성마저 필요하다.

우리는 잘하고 있다. 자신감은 갖고 미래를 준비하면 된다.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깃들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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