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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7

by 김진영(에밀) 202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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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우리는 그저 생존자일뿐입니다." 😕
2024.02.23 <드라마-'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7>
출처: 넷플릭스 웹사이트

한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드라마를 1화씩 살펴볼 예정입니다. '정신병'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나 실상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 모두 환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1:1 코칭에 나서보면 정신 질환이 염려되는 리더분을 가끔 보게 됩니다.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드라마였고, 위로와 반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보셨으면 합니다. (강한 스포를 담고 있습니다)

7화는 '자살 시도' 해서 입원 환자(최준기)의 이야기입니다. 금실 좋던 부부의 일상은 갓 태어난 아이의 갑작스러운 (유아)돌연사로 산산히 쪼개지고 맙니다. 아내가 받은 충격은 더 오래갔고, 어느 날 목을 매고 세상을 등지게 됩니다. 그날 이후 남편은 환각과 조현병 증세를 보이다 상해하는 사태까지 일어납니다. 

이 와중에 퇴원했던 김서완 환자의 자살 이후 상황이 펼쳐집니다. 환자의 가족은 정신병동에 찾아와 항의하며 난동을 부립니다. 왜 퇴원을 시켜 자살에 이르게까지 했냐는 겁니다. 경비에게 쫓겨나 병원 앞 벤치에서 허망하게 앉아 있는 아버지 곁에 수 간호사가 오랫동안 있어 줍니다. 아버지 마음도 풀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서완이 옆에도 선생님들께서 함께 해주셨겠죠?"

자살자 가족 모임에 참여를 권유받고 다시 병원을 찾습니다. 자살 후 가족들이 겪는 아픔에 대해 말합니다. 살아 있는 우리 역시 칼날 같은 현실에 서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저 생존자입니다. 그러니 멈추지 말고 오늘을 살아가야 합니다.”

최준기 환자가 참석해서 어렵게 입을 뗍니다.

“아내의 자살이 내 탓인가 싶어서 힘듭니다.”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었다는 그에게 의사는 장례식을 다시 해보자고 합니다. 한 여성이 눕고 옆에서 못다 한 말을 이어 갑니다.

“난 그냥 시간을 준다고 생각했는데... 아파할 시간, 잊을 시간... 그런데 그건 방치였어. 그러니까 우리 다시 만나자. 그땐 우리 행복하자.”

그때 모임 옆을 지나다 김서완 환자 아버지를 보고 주인공 정다은 간호사가 어떻게 오셨냐고 묻습니다. '기억의 해리' 현상입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운 현실을 애써 기억하지 않으려는 모습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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