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지금리더'뉴스레터

아시안컵으로 떠오른 리더십 단상

by 김진영(에밀) 2024. 7. 4.
728x90
'세계적 수준 선수들을 저렇게 써먹는다고?'😖
2024.02.06 <아시안컵으로 떠오른 리더십 단상>
카타드 아시안컵 국가대표팀 출정식, 한국축구협회 웹사이트

조별 리그 2차전 요르단전, 3차전 말레이시아전 졸전을 보며 내가 알던 한국 대표팀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16강 사우디전, 8강 호주전을 보며 국민 애간장을 녹였다. 특히 호주전을 보며 다음과 같은 생각을 굳히게 됐다.

 - '클린스만 감독은 그냥 치어리더구나. 전략이 없다.'
 - '그러니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이 힘들게 경기하게 만드는구나.'

사실 축구 경기에서 감독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전략, 전술이 중요하다. 과거 세계적 수준의 선수가 별로 없었지만, 한국의 피파 랭킹이 상당히 높았던 것은 '조직력' 덕분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한국 선수 다수가 빅리거에서 뛰고 있고, 정상급 개인 기량을 가지고 있다. 호주팀 선수를 보면 빅리거가 한 명도 없다. 그런데도 질뻔한 경기를 펼쳤다. 호주팀의 선전 역시 조직력으로 설명된다.

감독의 주문이 없으니 한국 선수들은 '알아서' 경기하고 있다. 널티킥 차는 선수도 대화로 정한다. (미리 감독이 정했던 선수가 있었음에도) 선수 개개인이 리더가 된 셈이다. 매우 이상적인 모습이지만, 이것은 각자가 제 몫 이상을 충분히 해낼 때나 가능한 시나리오다. 또한, 강한 규율과 정신력이 필수다. 그것마저 손흥민을 중심으로 만들고 있다.

클린스만은 감독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않는다'라고 해야 할까?) 리더가 이래도 되나 싶다. 물론 그를 '매니저'형 감독으로 칭하기도 한다. 전술은 코치에게 일임하고, 본인은 동기부여나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으로 포지셔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2014년 월드컵 독일 우승을 이끌었던 주장 '필립 람'의 자서전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의 클린스만에 대해 "우리는 사실상 클린스만 밑에서 체력 단련을 했을 뿐이다. 전술적인 것들은 무시되었다. 전술적인 지시는 거의 없었고 선수들은 경기 전에 우리가 어떻게 경기하고 싶은지를 토론하기 위해 알아서 모여야 했다"라고 썼다. 또 람은 "클린스만이 하는 말이라곤 '넌 골을 넣어야 한다. 이길 수 있다.' 따위의 사기 진작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의 모국 독일에서 클린스만은 감독으로 존재감이 크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한국팀의 아시안컵 우승을 기원한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과 계약 중단을 희망한다. 이 시점에서 손정웅 씨의 발언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위대한 경영사상가 피터 드러커 선생의 말로 짧은 단상을 마무리하려 한다.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비범한 성과를 내는 것이 조직의 목적이다."

비록 평범한 구성원이라도 조직력이 작용하면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중심엔 훌륭한 리더가 있다. 한국팀을 보면 '뛰어난 선수들'을 데리고 까딱까딱 어렵게 나가고 있어 무척이나 애석하다. 
우리의 조직문화와 일에 대해 생각해보고, 네트워킹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여러분을 정중히 초대합니다. 현재 서른 두 분이 신청하셨습니다. ^^

O 시간: 2024년 2월 16일(금) 18:30 ~ 22:00
O 장소: 서울 신논현역 부근 앙트레블(https://naver.me/Go2qN6rY)
O 주제: 우리의 조직문화, 그리고 일
O 일정:
    - 18:30 입장 시작
    - 18:50 ~ 19:20 강연 '조직문화의 변화' (윤석원 팀장)
    - 19:40 ~ 20:00 설문 & 해설 '우리의 일 상태는 건강한가요?' (김진영 코치)
    - 20:20 ~ 20:50 강연 일의 미래와 리더의 역할 변화 (김진영 코치)  
    -         ~ 22:00 추첨 행사 및 네트워킹
- 강연: 윤석원 팀장(에듀윌 피플팀), 김진영 코치(커넥팅더닷츠)
- 인원: 선착순 40명
- 참가비: 5만원(카카오 3333-15-2712032 김진영)
- 추첨: DBR 구독권, 에밀과 식사권 등
- 기타: 가벼운 식사와 맥주와 커피 제공, 필기구 굿즈 선물, 명함 많이 챙겨오세요~
😎 한번 생각해보세요!
- 수평조직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 리더가 교체되면서 어려움 속에 느낀 점은 무엇이었나요?
김진영(에밀), 커넥팅더닷츠
jykim@connetdots.co.kr, 010-2365-6696
수신거부 Unsubscribe
사업자 정보 표시
커넥팅더닷츠 | 김진영 |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 사업자 등록번호 : 884-06-01976 | TEL : 010-2365-6696 | Mail : jykim.2ndlife@gmail.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22-경기김포-2724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