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1 3-3. 롤러코스터 대표의 문자를 받고 김 부장은 더욱 혼란스러웠다. ‘대표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가. 앞으로 내가 뭘 할 수 있다는 건가?' 김 부장은 실무 라인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억지로 떠맡게 된 신사업 기획 업무는 애초 조직진단 프로젝트가 시작된 후 수개월째 진도가 나가지 않았던 상황. 최 팀장이 몇 가지 아이템을 구상했지만, 현재 사업을 강화하는 아이템 말고는 큰 한 방이 없었다. 방을 비워주시죠 똑똑, 재무팀 윤 팀장이 방으로 들어선다. “김 부장님, 아시겠지만 조직진단 TF 사무실은 이번 주엔 비워주셔야 합니다.” “알고 있습니다. 정리하죠.” “그리고… 부장님, 이제는…” ‘그래, 난 이제 실장이 아니구나.’ “윤 팀장님, 무슨 말씀 하려는지 알고 있습니다. 실장실 짐도 함께 정리.. 2022. 3. 28.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