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사3

2-2. 대표의 결정 날벼락 같은 인사팀장의 전화에 김 부장은 어지러움을 느꼈다. ​‘뭐가 문제였던 거지? 새로운 채용 절차를 무리 없이 진행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인사팀장을 찾았다. ​“조 팀장님, 어떻게 된 겁니까?” ​“아… 김 부장님, 신입사원들이 거절 연락을 해온 이유를 아직 파악하진 못했습니다. 우리 팀 마 과장이 급히 응시자들을 만나러 나갔습니다. 조금 기다려 보시죠.” ​“짐작되는 부분이라도 있습니까? 이런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러게, 말씀입니다. 이번 채용은 절차상 별문제 없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이었고, 우수한 인재를 제대로 선별했는데요.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나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조 팀장님도 알잖아요? 재작년 신입사원들의 집단 퇴사가.. 2022. 3. 23.
리더십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by 현업 리더 "어... 인사 부서 출신... 아니셨어요?" 리더십 강의나 코칭과 관련해서 얘기를 나눕니다. 제 소개를 하면 여러분께서 놀라십니다. 맞습니다. 저는 인사 실무자 출신이 아닙니다.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인사 과목은 '조직 행동론' 한 과목 수강한 게 전부였습니다. (경영지원팀장으로 일 년 남짓 인사 업무를 총괄했던 적은 있습니다) 전편 을 쓸 때 사실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내가 인사 출신 저자들보다 나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인사 전공자들보다 나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이후 리더를 만날 때마다 골똘히 생각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롱은 이론보다 경험에서 얻은 스토리를 앞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생각에서 출발하여 다섯가지 관점으로 리더십을 말해보려고 합니다. 1. HR 말고, 현업 .. 2022. 3. 9.
"나는 '인사팀'이 싫습니다" (인살롱, 2021.06.22) 나는 현업팀장이다. 도매유통 사업의 영업을 맡고 있다. 주중의 나의 아침은 전일 배송에 대한 채널 고객(소매상)의 클레임으로 시작한다.​ “어제 주문한 거에서 A는 안 왔고, B는 수량이 적어요. 오늘 납품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 거예요?” ​“현장에서 물건 내리고 있는데, 실측해보니 미터 수가 적게 나오고, 인쇄된 잉크가 눌어붙었는데 이거 누가 책임질 겁니까?” ​한참을 실랑이 하고 있는데 인사팀장한테 문자 한 통이 띡~ 온다. ‘금일까지 작년 인사평가 자료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아… 오늘까지였나보네. 바빠 죽겠는데, 언제 이걸 하고 있나. 이렇게 매일 욕먹으면서 돈 벌고 있는 내 사정을 인사팀은 알까 모르겠다.’ ​순간, 인사팀장과의 최근 언쟁이 생각났다. ​“강 팀장님, 제발 사람 좀 잘 뽑아 주.. 2022. 2. 17.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