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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2

이제 곧 팀장이 됩니다. 무얼 해야 할까요? “김진영 씨? OOOO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입사 전형에 최종 합격하셨습니다.” 이틀 전 면접 본 회사에서 통보 전화가 왔습니다. 사실 그때 저는 무척이나 초조하고 불안한 상황이었어요. 안정적으로 다니던 공기업에서 유명 벤처로 뽐나게(?) 이직했다 닷컴 버블이 터지면서 난생처음 실직을 경험했었거든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행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딱, 첫 출근을 하기 전까지 말이죠. 사장님은 제게 처음 듣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진영 씨, 우선 입사를 축하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새로운 팀을 꾸리기로 했어요. 진영 씨가 팀장을 맡아 줬으면 좋겠고, 곧 두 명 팀원을 새로 뽑아줄게요.” ‘팀장이라… 입사 전형이나 면접 때는 없던 말이었는데…’ 아무 준비 없이 팀장 자리에 앉게 된 얼마 후, 팀원 모두에게 사.. 2022. 3. 10.
처음부터 내가 힘든 이유가 있었다 “조직개편 되면서 팀장님께서 다른 부서로 이동하셨죠. 본부장께서 잠시 보자고 하시더니 팀장을 맡으란 말씀을 하시더군요.” “갑자기 팀장님께서 퇴사하는 바람에 공석이 생겼고, 선임 팀원이라는 이유로 바로 팀장이 됐습니다.” “이직하면서 팀장이 됐습니다. 하지만, 인터뷰 때는 주로 제가 했던 일을 위주로 확인이 있었고요, 사실 제가 맡게 될 팀에 대해선 별도의 설명이 없었습니다.” 대부분 팀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일을 잘했으니까’, ‘오래 다녔으니까’,’ ‘지금 필요하니까’라는 이유로 말이죠. 팀장이 어떤 자리며, 무슨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해선 자세한 설명이 없습니다. 회사는 그저 직책을 맡기며 잘해보라고 합니다. 마치 지도 한 장을 주고 앞으로 나아가란 것과 같습니다. 나는 지금 지도 위 어디에 있는지.. 202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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