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지금리더'뉴스레터

님은 조직 내에서 '독립'하셨나요?

by 김진영(에밀) 2024. 8. 19.
728x90
😚 내 의견을 갖는다는 의미
2024.05.22 <$%name%$님은 조직 내에서 '독립'하셨나요?>
2024년 5월 21일 독립기념관 @김진영
어제는 처음으로 천안 독립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1987년 개관이라는데, 너무 늦게 갔었네요.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서대문 형무소를 갔을 때와 비슷한 뜨거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해봤습니다.

"조직 생활 중에 나는 언제 '독립'을 했던가?"

저는 조직 생활을 24년 했습니다. 9개 회사를 다녔고, 여러 업종의 다양한 형태의 조직을 경험했습니다. 돌아보니 사람들과 그닥 친화적으로 지내지는 않은 듯합니다. 제가 제일 싫어했던 사람 유형은 '자기 생각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자기 일을 잘 못한 사람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생각이 없는 것을 넘어 그것을 용기 있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까지 포괄했던 것 같습니다.

2010년으로 기억합니다. 그룹에서는 각 계열사별로 2015년 중장기계획 수립을 오더했습니다. 매년 30% 성장안을 가져오라는 거였습니다. 사업부 전략기획팀장이었던 저는 여러 방안을 모색했지만 달성할 수 없는 수치였습니다. 경영진 보고 날 저는 제 생각을 말했습니다.

"... 이래서 30% 성장은 불가능합니다."

대표부터 임원 모두 제게 갖은 욕을 쏟아 냈습니다. 회사를 망쳐 먹을 놈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한껏 쫄았을 것 같았는데, 마음이 편했습니다. (아마 보고 전날 날밤을 샌 이유도 있었을 겁니다) 

'그래, 떠들어봐라. 난 할만큼 다 했다.'

대개 회사 일은 '남의 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는 내것처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조직 내에서 '독립'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조직 입장에선 다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2년 후 조직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ㅜㅜ)

여러분은 조직에서 독립하셨습니까?
김진영(에밀), 커넥팅더닷츠
jykim@connectdots.co.kr, 010-2365-6696
수신거부 Unsubscribe
사업자 정보 표시
커넥팅더닷츠 | 김진영 |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 사업자 등록번호 : 884-06-01976 | TEL : 010-2365-6696 | Mail : jykim.2ndlife@gmail.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22-경기김포-2724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