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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더십인사이트

순간의 마법 : 짧은 자축, 그리고 빠른 복귀

by 김진영(에밀)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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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미국전에서 골을 넣은 직후 모습입니다. 선수, 코치진 모두 기뻐하는 중임에도, 히딩크는 바로 작전 지시를 합니다. 상당히 인상적으로 봤던 장면입니다. 다른 골 장면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누구보다 먼저 벤치로 돌아와 앉습니다. 그에겐 축하의 순간은 아주 짧습니다.
 
'마인드 셋'과 관련해서 얘기들 합니다. 장기적인 성취를 위해서는 '고정 마인드 셋'에서 벗어나 '성장 마인드 셋'을 갖춰야 한다고 말이죠. 맞는 말입니다. 다만, 한 가지 놓치는 부분이 우리 사람은 100% 고정 마인드 셋, 100% 성장 마인드 셋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 안에 이 두 가지는 언제나 존재합니다. 그 중 하나가 표출돼서 우리의 행동을 제어하는 시간이 각기 다를 뿐입니다. 
 
성취의 순간 우리는 우쭐대면서 남들에게 보이고 싶어 합니다.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 뭐라도 해내면 SNS에 알립니다. 거기에 달리는 '좋아요' 수에 다시 으쓱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찰나일 뿐이죠. 그것이 영속을 만들어 내진 않습니다. 그건 마치 내 안의 '희망 회로'와 같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관종'이긴 합니다. ㅋ)
 
실패의 경우도 비슷한 맥락을 갖습니다. 실패로 좌절할 때가 적잖습니다. 다시 일어나려면 처절하게 쓰러져있을 필요도 있겠지만, 너무 오래면 그것이 다른 좌절을 낳게 됩니다. 내가 나를 더 힘들게 만드는 꼴입니다. 
 
기쁨도 슬픔도 짧게 해야 미래로 나갈 수 있습니다. 오래 동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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