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리더십인사이트

가만 있으면 되는데 자꾸만 뭘 그렇게 할라 그래

by 김진영(에밀) 2022. 3. 26.
728x90

사람들은 일에 접근할 때 대부분 덧셈을 먼저 생각합니다. 흥미로운 최근 연구가 있어 소개합니다. 20214월 네이처 지에 실린 <People systematically overlook subtractive change> (사람들은 뺄셈을 통한 변화를 간과한다)에 보면 다음과 같은 실험이 나옵니다.

 

위와 같은 격자형 패턴을 줍니다. 클릭하면 색이 노란색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최대한 적은 클릭으로 상하좌우 대칭으로 만들라는 과제를 부여할 때, 많은 사람이 오른쪽 상단과 하단, 왼쪽 하단을 클릭해서 대칭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왼쪽 상단 네 번의 클릭 만으로도 가능한데 말입니다. 이처럼 덧셈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 의식과 크게 다름이 없습니다.

축구의 페널티킥 상황을 생각해보시죠. 대부분의 골키퍼는 좌 또는 우측으로 움직일 작정을 합니다. 사실, 모서리로 정확하게 찬다면 골을 막아낼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도 골키퍼는 마음을 먹습니다. 가만히 있다 골을 먹으면 엄청난 비난을 받을 게 두려워서입니다. 실제로 가만히 있는다면 골을 막아낼 확률은 33%라고 합니다.

혁신 활동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일을 줄이는 개선 활동이 선행돼야 합니다. 물리적인 시간과 에너지를 확보해야 혁신 추진의 기초 체력을 다질 수 있을 것입니다. 몸의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덤벨을 들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감량이 먼저입니다.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투자가 아니라 절약입니다. 혁신 활동 역시 무언가 더 하면서 시작하는 게 아닌 것이죠. '뭘 덜 할까?' 고민하면서 시작해야 예정된 실패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장기하의 <가만 있으면 되는데 자꾸만 뭘 그렇게 할라 그래> 라이브 영상을 올려 드립니다.

https://youtu.be/R9TI8gUqso0

 

사업자 정보 표시
커넥팅더닷츠 | 김진영 |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 사업자 등록번호 : 884-06-01976 | TEL : 010-2365-6696 | Mail : jykim.2ndlife@gmail.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22-경기김포-2724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