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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93

일과 행복 (글로벌 이코노믹, 2021. 4. 7) [경영칼럼] 일과 행복 (g-enews.com) 예전 고객사 전략 수립 워크숍을 수행할 때였다. 전체 일정 중 중간관리자 대상 세션이 있던 날, 임원들은 딱히 할 일은 없었음에도, 대표가 큰 관심을 두고 있었던 탓에 워크숍이 열린 리조트까지 동행했다. 이런 사정을 알고 있었기에 논의 공간과는 별도로 자리를 만들어, 쉬면서 결과를 보고 받도록 조치했다. 토론을 거듭하던 중에 문제없이 일정들이 진행 중이란 의례적인 보고를 하려고 임원들이 있던 방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한 임원이 눈에 확 들어왔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책상 앞에서 뭔가를 늘어놓은 채 분주한 모습이었다. “상무님, 뭐 하고 계신가요?" ​ ​ 그는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 아무것도 안 하고 .. 2022. 2. 20.
처음부터 내가 힘든 이유가 있었다 “조직개편 되면서 팀장님께서 다른 부서로 이동하셨죠. 본부장께서 잠시 보자고 하시더니 팀장을 맡으란 말씀을 하시더군요.” “갑자기 팀장님께서 퇴사하는 바람에 공석이 생겼고, 선임 팀원이라는 이유로 바로 팀장이 됐습니다.” “이직하면서 팀장이 됐습니다. 하지만, 인터뷰 때는 주로 제가 했던 일을 위주로 확인이 있었고요, 사실 제가 맡게 될 팀에 대해선 별도의 설명이 없었습니다.” 대부분 팀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일을 잘했으니까’, ‘오래 다녔으니까’,’ ‘지금 필요하니까’라는 이유로 말이죠. 팀장이 어떤 자리며, 무슨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해선 자세한 설명이 없습니다. 회사는 그저 직책을 맡기며 잘해보라고 합니다. 마치 지도 한 장을 주고 앞으로 나아가란 것과 같습니다. 나는 지금 지도 위 어디에 있는지.. 2022. 2. 19.
팀원이 사표를 냈어요 (1/2) '백인백색(百人百色)'이라 했던가. 직장에 100% 만족하며 지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연봉이 높은 회사, 비전 있는 회사, 좋은 동료들이 있는 회사 등 양호한 조건에서도 그렇지요. 팀장의 '사람 관리'는 이러한 관점을 인정하는데서 출발해야 합니다. 그래야 억지와 억측에서 벗어난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왜 하필 내 팀원이... "팀장님 드릴 말씀 있습니다." 팀원이 다가와 말을 건넵니다. 보고할 것도 없는데 갑자기 면담 요청이라니. 뭔가 쎄합니다. (표준어는 아니지만 달리 표현할 단어가 없네요) '혹시'가 '역시'로 바뀝니다. 그동안 팀원이 퇴사한다고 할 때마다 원인을 찾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회사가 마음에 안 드나?' '동료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가?' '내가 뭘 서운하게 했나?' 등... 2022. 2. 19.
열심히 하면 누구나 팀장 되는 줄 알았다(2/2) 일반적인 부서 조직의 일례입니다. 부서장 밑에 2개 과가 존재하고(과장 2명), 각 과별로 대리, 주임, 사원 1명씩 있다고 전제했습니다. 가장 간소한 형태의 모습일 겁니다. 그러다 팀제 조직(팀장 - 팀원)으로 전환되면, 차장이 가장 위험할 거라 봅니다. 두 개 과에서 중복된 일을 맡고 있던 주임 하나가 없어진다고 가정했습니다. 10명이 8명이 되겠네요. 일의 양은 동일한데 사람은 줄었습니다. 이걸 효율화라고 할 수 있겠지요. 무임승차자들을 제거하는 효과는 있겠습니다. 팀제 조직으로의 전환 부서 조직일 경우 부서장을 새로 뽑을 때 크게 고민은 없었습니다. 밑에 과장들 또는 차장들 중에서 선발하면 되니까요. 부서 조직 같은 피라미드 조직에선 정보가 상층으로 주로 흐르기 때문에 웬만한 과장, 차장들은 부장.. 202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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