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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93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참여 리더님 멘토링 (2021.8.31) 팀장이 되신지 얼마 되지 않은 분이셨습니다. 조직이 커짐에 따라 갑작스레 팀장이 됐고, 그로 인해 역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하셨습니다. 분명 좋은 팀장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확인했으며, 질문을 통해 어떤 방식이 좋을지도 잘 도출해내셨습니다. 마이크로 매니징에 젖어있는 현재 모습에 대해 교정적 피드백을 드렸으며, 구체적인 팁으로 1:1미팅을 말씀드렸습니다. 2022. 2. 18.
"나는 '인사팀'이 싫습니다" (인살롱, 2021.06.22) 나는 현업팀장이다. 도매유통 사업의 영업을 맡고 있다. 주중의 나의 아침은 전일 배송에 대한 채널 고객(소매상)의 클레임으로 시작한다.​ “어제 주문한 거에서 A는 안 왔고, B는 수량이 적어요. 오늘 납품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 거예요?” ​“현장에서 물건 내리고 있는데, 실측해보니 미터 수가 적게 나오고, 인쇄된 잉크가 눌어붙었는데 이거 누가 책임질 겁니까?” ​한참을 실랑이 하고 있는데 인사팀장한테 문자 한 통이 띡~ 온다. ‘금일까지 작년 인사평가 자료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아… 오늘까지였나보네. 바빠 죽겠는데, 언제 이걸 하고 있나. 이렇게 매일 욕먹으면서 돈 벌고 있는 내 사정을 인사팀은 알까 모르겠다.’ ​순간, 인사팀장과의 최근 언쟁이 생각났다. ​“강 팀장님, 제발 사람 좀 잘 뽑아 주.. 2022. 2. 17.
열심히 하면 누구나 팀장 되는 줄 알았다(1/2) 팀장, 한국에는 원래 없던 직책이었습니다. 부서 체계가 팀 체제로 전환되면서 새로 생긴 것이죠. 저는 20세기의 끝자락인 1998년부터 직장생활(해외영업팀)을 했습니다. 부서 명칭은 분명 '팀'이었지만, 팀장이란 말을 쓰지 않고, '부장'으로 호칭했습니다. 아마도 과거 '부' 개념이 남아 있어서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20년이 약간(?) 지났는데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2000년이 되면 컴퓨터 연도 오류가 발생해서 대혼란이 온다고 호들갑 떨던 때였습니다. Y2K(Year 2000). 새로운 이름, 팀장 '부' 단위 조직 체계에서는 부장을 꼭짓점으로 피라미드 구조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차장이 부장을 보좌 또는 대리하며, 부 밑에는 실제 몇 개의 '과'가 있었고, 과 밑에는 '계'가 있었습니다. 지금과는 영.. 2022. 2. 17.
팀장이 되고 나서 두통이 시작됐다(2/2) 팀원의 사표 '나는 열심히 일했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머릿속은 풀 수 없는 매듭이 가득 찬 것 같았습니다. 전 직장 상사분께 전화를 드리려다 면목이 없어 차마 그럴 수 없었습니다. 자포자기 심정에 다시 서점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면접 질문은 멍청하게 뽑았지만, 팀장의 할 일에 대해 제대로 말해주는 책이 있으려니 하고요. 하지만 불행히도 당시만 해도 '팀장'을 타겟팅한 책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냥 '인사' 관련 서적이 있는 매대를 계속 맴돌 뿐이었죠. 그러다 '조직행동론'이란 대학교재를 뽑아 들었고, 지금 내가 겪고 있는 두통의 원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 ​책에서는 관리자를 실무(일선), 중간, 최고 층으로 구분해놨는데, 이를 실무자, 팀장, 임원으로 치환해서 이해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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