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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팀장으로산다는건2

성과와 맞물린 팀 미팅과 1on1 면담

by 김진영(에밀) 202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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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는 크게 업적과 역량으로 구분됩니다. 평가 역시 이 두 가지 부분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최근에는 역량 평가의 경우 평가보다는 진단이나 지원의 방식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역량이 업적 성취에 근간이 되는 만큼 팀장 입장에서는 중요한 관리 포인트가 됩니다. 다만, 업적 성과와 역량 성과의 지향하는 바가 차이가 있다는 점을 꼭 알아야 합니다.

공식적 소통 방식과 성과 연결 @김진영

업적을 점검하는 방식으로는 팀 미팅이 적합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팀장의 미팅 진행은 대개 과거를 소재로 하며, ‘분석을 위주로 한다는 측면에서 컨설팅과 매우 흡사합니다. 역량을 점검하는 방식으로는 ‘1on1 면담을 활용합니다. 이렇게 둘을 구분하는 이유는 바로 업적과 역량의 시점과 관점이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회사에서 월간 미팅에서 둘 다 논의한다고 가정해보죠. 전월 실적이 매우 저조하게 나왔습니다. 상사의 질책이 쏟아집니다. 분위기는 얼어붙습니다. 대책을 내놓으라는 재촉이 이어집니다. 그렇게 업적 세션은 끝나고, 역량 세션이 시작됩니다.

 , 이제 직원들 능력 얘기를 해볼까?”

 이렇게 바로 얘기가 나올 수 있을까요? 쉽지 않을 겁니다. 잘못하면 둘 다 모두 논의를 망칠 수 있습니다. 확실히 분리해서 취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팀 미팅을 위한 팁

첫째, 우선 덜어낼 것이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굳이 모여서 하지 않아도 되는 공지나 전달사항은 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하도록 하고, 회의는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합니다. 회의 석상에서 10분을 허비하면 그것은 10분이 아니라 팀원 수를 곱해야 함을 명심합니다.

 둘째, 시작은 이전 회의의 관련 내용을 복기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회의는 단절된 것이 아니라 매듭으로 이어진 줄이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연결되는 링크를 잡아야 다음 매듭을 기약할 수 있겠지요. 팀장이 바쁜 경우를 대비해서 선임 팀원 중에 이런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워밍업 시간을 짧게 갖습니다. 대개 팀 미팅에 참석하는 팀원은 긴장하기 마련입니다. 두뇌는 긴장하면 위축되고 움직임이 둔화합니다. 아이디어가 나오질 않는 상태가 돼 버리죠. 예전 어느 야구선수에게 들은 일화입니다. 투수였는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작전 타임이 신청되고 코치가 마운드로 다가오는 순간 생각했답니다. ‘엄청나게 혼나겠네.’ 코치는 대뜸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너 오늘 점심은 뭐 먹었냐?”

아주 생뚱맞은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멍하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합니다. 투구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사적인 이야기를 서로 잠시 하면서 굳은 머리에 바람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물론 최대 10분은 넘지 않도록 합니다.

@pch.vector at Freepix.com

 

1on1 면담을 위한 팁

업적은 개인 영역과 집단() 영역에 걸쳐 있지만, 역량은 주로 개인 영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점이 역량을 팀 회의에서 체크하는 것이 적당치 않은 또 하나의 이유가 됩니다. 역량은 개별 면담을 통해 협의하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첫째, 논의할 항목을 정해두고 준비합니다. 1on1 면담의 효과성에 대해서는 아무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팀장의 부족한 시간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옵니다. 제조업종의 팀원 수는 15~25명이 일반적입니다. 하루 한 시간만 잡아도 한 달이 그냥 가버립니다. 주로 논의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역량 발전과 관련된 사항 (목표 대비 진척도 등
-      현재 업무를 추진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지원 요구 사항
-      본인의 커리어 패스와 관련된 사항
-      기타 시급한 사항

이와 같은 내용에 대해 1on1 미팅 전날까지 메일로 보내도록 합니다. 팀원 입장에서는 사전에 생각할 기회를 가지며, 팀장 입장에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둘째, 실행 주기와 면담 시간을 정합니다. 현실적으로 격주에 한 번 진행을 권장합니다. 매주 진행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한 달에 한 번으로 하면 사람의 기억력이 뒷받침해주지 못합니다. 그리고 대략적인 면담 시간을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 20~30분이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셋째, 반드시 기록을 남깁니다. 1on1 면담의 결론부는 주로 미래와 관련한 의지와 약속입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실행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록이 필요합니다. 복잡한 양식은 필요 없으며, 내용만 간략히 정리한 후 두 사람이 공유하면 됩니다. 기억보다는 기록을 믿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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