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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팀장으로산다는건2

이상한 직원에게 제대로 지시하는 법

by 김진영(에밀)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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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임 리더와 얘기를 나누다 보면 본인의 업무 지시에 대한 직원의 반응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는 구성원을 생각하는 바람직한 반응임과 동시에 마음 속 두려움이 한몫하는 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한 직원들에게 제대로 지시하는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한겨레교육 팀장 리더십 코칭 과정 중 '업무 지시' 내용 일부입니다. 

 

 

1. 뺀질이
자기 일은 해내는 직원입니다. 하지만 팀 플레이어는 아니죠. 업무를 하다 보면 아무리 업무분장을 세밀히 해도 누가 해야 할 지 모르는 일이 돌발하게 돼 있습니다. 대개 그런 일은 하찮고 가치가 낮아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맡는 걸 주저하죠. 리더의 입장에선 답답합니다. 누군가는 꼭 해야 조직이 돌아갈 텐데 말입니다. 단호함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조직을 위해 꼭 필요한 일임을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해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지시를 합니다. 언로는 열어놔야지만 언제나 토론을 허용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2. 귀차니스트
일 자체를 귀찮아하는 스타일입니다. 얼굴에 짜증과 한숨이 그득합니다. 그러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슬슬 기운을 차리고 다른 사람이 되지요. 리더 입장에서 더 답답한 것은 일할 있는 능력은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러 하지 않는 것이죠. 이런 직원은 리더의 말 따위는 궛등으로 듣는 성향이 있습니다. 리더의 말보다는 직접 느끼게 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고객사 미팅에 대동하거나 상사에게 보고 시 직접 담당하도록 지시합니다. 대박 깨질 수 있을 겁니다. 어리둥절할 때 물어야죠. "당신 같은 직원을 둔 나는 어떻겠습니까?"

3. 실수반복자
동일한 실수를 계속합니다. 매번 가르쳐주는 데도 이럴 수가... 신기할 따름입니다. 지도의 방식을 변화를 시도해 봅니다. 불러서 실수를 몇 번 했는지 차근차근 설명한 후 그런 실수가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분명히 알려 줍니다. 최대한 진지한 태도로 말해야 합니다. 물론 그것으로 실수가 끝나진 않을 겁니다. 실수가 나올 때마다 즉시 뭐가 잘못됐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려줍니다. 점점 실수를 줄여 가는지 추세를 잘 봐야 합니다.

4. 배째라막가파
이런 직원에게 업무를 지시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뭐든 싫다, 못한다를 거듭하다 사표를 운운하곤 하죠. 당장 일손이 급한 팀장 입장에선 울며 겨자 먹기로 달래가며 일하기에 십상인데요. 이러다 보면 팀장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묵묵히 일하는 직원의 동기까지 끌어내리게 됩니다. 저 역시 골치 아픈 직원 하나가 있었는데, 질책하니 또 사표를 내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바로 인사팀장을 불러 퇴직 처리를 도왔습니다.

5. 개념상실자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회사 생활을 하는지 모를 친구들입니다. 다른 직원들 모두 손가락질하지만 아무도 접근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버려진 땅 같은 느낌이 듭니다. 최대한 악영향이 없도록 조절하며 제한적으로 일을 지시합니다. 그 땅에 인접하고 있는 직원들과의 공동 작업을 지시하면서 본인의 개념 없음을 자각하도록 유도합니다.

6. 입만산자(NATO)
지시를 내리면 시원시원하게 대답은 잘합니다. 표정을 보니 정말 해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마찬가집니다. 꾸중했더니 또 웃으며 잘 알겠다고 하네요. 팀장은 그다음까지 약속을 받아야 합니다. 최종 목표를 세부 목표를 쪼개서 관리하기로 합니다. NATO 유형의 직원은 작은 행동이 결과로 이어지는 경험을 못 해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나하나가 쌓여 전체를 이뤄가는 기억을 갖도록 이끌어 주시면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전형적인 타입 100%인 직원은 거의 없을 겁니다. 문제는 복합적으로 튀어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말씀드린 대응 방안을 복합적으로 구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절대 혼자 모든 문제를 풀려곤 해선 안 됩니다. 팀 내에서 본인과 생각이 통하는 직원이나 상사 등과도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이상한 직원 관리에 올인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시간적 한계를 두고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께 제일 소중한 자원은 시간이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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