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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팀장으로산다는건2

리더에게 위안을 주는 영화 3選

by 김진영(에밀)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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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Brad’s status)

진짜 비교해야 할 대상은 남이 아니라 어제의 자신입니다.

“기부해달라고 구걸하는 것보다 제가 많이 벌어서 기부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주인공 브래드(벤 스틸러 분)는 자신이 운영하는 비영리 조직의 직원 크레스의 갑작스러운 퇴사 의사를 듣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평생을 신념으로 일궈온 자신의 삶에 대해 회의감이 일어나고 결국 타인과 비교하는 늪에 빠져들게 됩니다.

 

 

대학 시절 학업 성적이 우수했던 그는 집단의 리더 역할을 맡았지만 지금 그의 친구들은 유명 작가, 성공한 은퇴 사업가, 헤지펀드 대표 등으로 부와 명예를 가진 상태였습니다. 그의 찌질한 열등감은 원인을 아내에게 찾으려고 합니다. 현재의 삶에 자족하며 사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아내가 자신의 과거 이상을 끌어내렸다고 말이죠.

그는 아들의 대입 인터뷰를 위해 보스턴을 찾게 되고, 학교 측과 미팅 약속을 부탁하기 위해 잘난 친구들에게 연락하면서 친구들이 알코올 중독, 딸의 중병, 명성과 거리 있는 행동을 하는 상황을 알게 됩니다. 우연히 아들의 친구를 만나게 되고, 신념보다는 부와 명예를 위해 살라고 조언하다 이런 말을 듣게 됩니다.

“브래드 씨는 착한 아내와 똑똑한 아들이 있는 미국 중산층인데 왜 상위 1% 계층과 비교하며 사는 거죠? 하루 2달러가 없어 하루하루를 살기 버거운 사람들이 많잖아요?”

호텔 방으로 돌아온 브래드는 아들과 대화를 이어 갑니다.

 

“It’s just... sometimes I have doubts. I worry that people look at me - and think of me as a failure.” 가끔씩 걱정이 돼. 사람들이 날 패배자로 볼 까봐.

“When we were walking around today and you were embarrassing me - I kept thinking - if I go to this school, everyone here is going to remember this. I’ll never be able to live this down.” 오늘 같이 걸으면서 아빠가 기분 나쁘게 얘기를 해서 그런 생각을 했어. 이 학교에 입학하면 다들 기억할 텐데 어쩌나 하고 생각했지, 창피해서 어떻게 다니나 말이야.

“But they won’t remember. They’re just thinking about themselves, you know, nobody cares.” 하지만 사람들은 기억 못할 거야. 다들 자기만 관심 있거든.

 

2.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Pay it forward)

당신은 조건 없이 베풀었던 적이 언제였나요?

모든 것이 거래와 흥정으로 관계되는 요즘입니다. 딱한 사정으로 인정에 호소하는, 불쌍한 사람에게 계약서를 들이미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는 시절이지요. 그럼에도 간간이 들려오는 훈훈한 미담 소식에서 일말의 희망을 발견하곤 합니다.

 

 

미국 작은 도시에 중학교 사회 교사 유진 시모넷(케빈 스페이스 분)은 학생들에게 ‘세상을 좀 더 낫게 만드는 방법’을 숙제로 내줍니다. 주인공 트레버(할리 조엘 오스먼드 분)는 ‘Pay it forward(타인에게 대가 없이 베풀기)’를 고안해내고, 실천에 옮깁니다. 사실 트레버 집안 사정은 불우한 상황인데요. 폭력을 쓰던 아빠는 가출했고, 힘겹게 가정을 꾸려가는 투잡 엄마(헬렌 헌트 분)는 알코올중독에 빠져 있었죠. 도움을 받아야 하는 주인공이 베풀기에 나서기로 했다니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레버는 굶주린 노숙자를 집으로 초대합니다. 목욕과 식사, 그리고 하루의 숙박을 제공하게 되고, 감사의 마음으로 고장 난 차를 고쳐주고는 새 출발을 약속하며 떠납니다. 이 과정에서 엄마와의 뜻밖의 조우가 있게 되고, 사정을 알게 된 엄마는 숙제를 내준 시모넷 선생에게 항의하기 위해 학교로 향합니다.

시모넷 선생은 어렸을 때의 상처로 인해 남과의 관계를 닫고 사는 독신남이었죠. 처음에 이 둘은 다른 사고방식으로 다투지만, 차츰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합니다. 또한, 트레버는 엄마와 의절한 채 노숙하는 외할머니와 엄마를 이어주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성공합니다.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폭력에 고통받는 친구를 돕다가 칼에 찔리게 되고, 안타깝게도 다시 일어나지 못합니다.

트레버가 죽은 후 그의 ‘타인에게 대가 없이 베풀기’ 운동에 많은 사람이 공감하게 되고, 집 주위로 모여들면서 영화를 끝을 맺습니다. 트레버가 생전 TV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It's hard. You can't plan it. You have to watch people more, you know. Sort of keep an eye on 'em... to protect 'em, because they can't always see what they need. It's like your big chance to fix something that's not like a bike. You can... fix a person.” 어려워요. 계획대로 되지 않아요. 그들을 잘 살펴보고 보호해야 해요. 스스로 못하니까요. 자전거를 고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죠. 사람을 돌보는 일이 그래요.

 

3. 아메리칸 셰프 (Chef)

 

내 곁에는 가족이 있었다. 나만 그걸 몰랐을 뿐.

잘 나가는 셰프. 칼 캐스퍼(존 파브로 분)는 어느 날 음식 비평가에게 별 두 개의 최악의 평점을 받게 됩니다. 다른 메뉴로 복수를 하기 위해 비평가를 초대하는 와중에서 레스토랑 사장과 심한 갈등 끝에 주방에서 나가버리고 말죠. 비평가에게 무례한 말을 퍼붓는 장면이 인터넷을 도배하게 되고 그는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무일푼 처지로 전락합니다. 그를 위로하는 레스토랑 직원 몰리(스칼렛 요한슨 분)는 이렇게 위로합니다.

 

“I think that’s a good place to start.” 시작하기 좋을 때야.

 

그는 처음 셰프가 됐던 마이애미로 아들과 함께 향하고 고물 푸드트럭을 구해서 쿠바 샌드위치를 팔기 시작합니다. 예전에 함께 일했던 동료와 함께 진짜 자기 일을 시작한 것이죠.

여러 주를 돌며, SNS로 고객들을 몰아 다니면서, 지역의 유명 메뉴 한 가지씩을 추가하며 그의 푸드트럭은 인기몰이하며 다닙니다. 아들의 방학이 끝나고 다시 전 부인의 집으로 돌아가고 캐스퍼는 다시 혼자가 됩니다. 그는 아들이 푸드트럭을 하며 돌아다닌 동영상을 보게 되는데, 전화를 걸어 아들에게 주말마다 함께 하길 제안합니다. 거기에는 전 부인까지 참여하게 되고요. 가족의 힘이었을까요? 자신에게 혹독한 비판을 하던 비평가는 사업을 제안하고, 몇 개월 후 새로운 레스토랑을 오픈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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