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간관리자 리더십 교육의 트렌드 중 하나는 1:1 미팅(원온원)입니다. 업무 관리와 역량 개발의 툴로서 부서 미팅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흘러 갑니다.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이제 많이 회자되고 있으니 몇가지 반작용 현상도 발생됩니다.
- 부서 미팅을 없애고 1:1 미팅으로 전환한 조직에서 다시 부서 미팅을 부활시키고 있음. '리더-직원'간의 소통이 중요하나, 직원 간의 소통 역시 중요하기 때문. 그렇다고 매주 했던 주간 회의는 아니고 월간 회의 정도임.
☞ 필요에 따라 탄력 있게 시행하되, 부서 전체가 모여 논의하는 자리는 정례화 필요
- 1:1 미팅을 하고 있는 중간관리자 설문(약 200여 명) 결과 애로사항 1위는 '시간 부족'이었음. 이미 업무량은 많은데 1:1미팅이 또다른 업무로 부가됐기 때문으로 판단함. ☞ 1:1 미팅의 효율화 같은 기술적인 문제 외에 소통 구조를 살펴야 함.
저는 리더십이란 우리 몸을 순환하는 '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혈액은 머리를 돌아 손발로 내려가고 다시 올라갑니다. 혈액 순환을 위해서는 '혈관'이 필요하겠죠. 1:1 미팅은 혈관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런데 중간관리자는 임원과 1:1 미팅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나요?
거의 그렇지 않습니다. 임원은 정례 미팅과 자기 입맛대로 수시 호출을 하는데, 중간관리자만 1:1 미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래된 기성 기업 임원들은 대부분 1:1 미팅 경험이 전무합니다) 이러니 혈관의 중간 어디는 끊어지거나 막혀서 혈류 순행이 어렵습니다. 중간관리자 역시 자신의 능력과 권한 밖에 사안은 올려야 하는데, 추가적인 면담을 요청해야 합니다. 이는 매우 부자연스럽고, 번거롭고, 불편합니다. 정례 1:1 미팅이 있다면 수월할텐데 말이죠.
1:1 미팅을 고려한다면(특히 HR 쪽이라면), 상위 리더와 중간 리더 사이에도 소통의 통로를 제도화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부서 미팅과 수시 호출은 줄이십시오. 그래야 구성원으로 하여금 '1:1 미팅도 중요한 업무'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1:1 미팅 주제 선정, 시간과 주기 설정 등은 그 다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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