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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팀장의속마음

"박 팀장아! 사람도 고쳐 쓸 수 있다니까!"

by 김진영(에밀) 202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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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은 오늘도 열불이 납니다. 위에선 임원한테 깨지고, 아래로는 팀원한테 받힙니다. 옆에선 다른 팀장이 화딱지 나게 하네요. 멍하니 화병 직전 상태로 앉아 있자니 사리가 수십 개는 쏟아져 나올 것 같습니다. 어디 가서 소리라도 크게 지르고 오면 답답한 마음이 좀 풀릴 것 같은데…

이런 팀장의 마음을 대변해서 시원하게 말하겠습니다. ‘팀장의 속마음’, 사이다 같은, 당신의 대변자가 되겠습니다. 핵심 내용만 뽑아 1장 PDF 파일로 첨부합니다. 직접 말은 못 하더라도 출력해서 해당者 책상 위에 두면 어떨까요? ^^/

 

“최 주임! 왜 아직도 오탈자가 이렇게 많은 거야? 리뷰는 하고 나한테 올리는 거 맞냐?”

 

 

오늘 아침에 내 입사 동기인 박 팀장이 핏대 올리며 자기 팀 최 주임에게 한 말이다. 10시에 상무님께 보고 예정이던 보고서의 오탈자가 문제였던 것. 보고가 끝나고 담배 피우는 자리로 나를 불렀다.

“김 팀장, 최 과장 때문에 정말 미치겠어. 매번 보고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봐줘야 한다니, 말이 되냐? 과장씩이나 되서 대리만큼도 꼼꼼하지 못해서야 원…”

“그래, 많이 답답하겠다. 최 과장 덜렁거리는 성격은 변함이 없구나. 다른 점은 좋은데, 매번 업무처리가 그러니 업무를 믿고 맡기기가 쉽지 않겠어.”

“선배들이 했던 말이 맞는 것 같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는 거 말이야.”

나도 많이 들은 말이다. 타고 난 성격은 쉽사리 안 바뀐다고. 아버지를 원망하실 때 어머니가 하신 말도 있다. “씨도둑은 못하는 법이다.” 그런데 달리 생각해보면 성격이 같은 사람이라도 모두 똑같은 행동은 하지 않는 것 같다. 예전에 같은 팀에 있었던 선배 하나는 최 과장 이상으로 업무 처리에 구멍이 많았는데 결국엔 상태가 아주 호전됐는데 말이지.

아! 맞네! 맞아! 성격이 변하는 거랑 행동이 변하는 거랑은 간극이 있어. 사람의 성격은 쉽사리 변하지 않아. 하지만 행동은 변화될 수 있지. 그러기 위해서 리더가 적절한 역할을 해야 하는 거야. 관점이나 마음가짐을 바꾸도록 설득해야 해. 본인 스스로가 주의하도록 이끄는 게 진짜 리더십이지. 내일 출근하면 박 팀장한테 얘기해줘야겠어.

 

 

‘박 팀장아! 사람도 고쳐 쓸 수 있어!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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