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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인사이트를 주는 영화 3選 실리콘밸리 전쟁(Pirates of Silicon Valley)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의 대학 시절부터 창업 초기 단계까지를 그린 영화입니다. 약간 B급 영화 같은 느낌이 나는데, 개봉 영화가 아니라 TV 영화라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내용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제인 '실리콘 밸리의 해적들'을 그대로 썼으면 좋았겠다는 느낌입니다. 실제 이 둘은 복제의 달인들이었거든요. 신제품 개발의 보물창고는 제록스의 '팔로알토 연구소'였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아 그렇지, 이곳에선 GUI(Graphic User Interface), 마우스, 이더넷, 프린터 드라이버 등의 컴퓨터 관련한 기반 요소들을 먼저 개발해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상용화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뤄서 큰돈을 벌게 됩니다.. 2022. 4. 1.
인사이트를 주는 영화 3선 영화를 보면서 등장인물의 상황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울고 웃으며 결말로 향해 가지요. 예전엔 좋은 메시지를 직접 던져 주는 영화를 선호했습니다. 지금은 그 메시지에 저를 투영하려고 시도합니다. 그렇게 하면 더 큰 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즈니스 영화로 재미와 감동까지 줄 수 있는 여섯 편을 뽑아 봤습니다. ‘인사이트’와 ‘위로’ 두 부분으로 나눠 알려 드리겠습니다. 리더에게 위안을 주는 영화 3選 (tistory.com) 리더에게 위안을 주는 영화 3選 1.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Brad’s status) 진짜 비교해야 할 대상은 남이 아니라 어제의 자신입니다. “기부해달라고 구걸하는 것보다 제가 많이 벌어서 기부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주인공 leaders.. 2022. 3. 31.
리더십은 개인기가 아니다 연말이 되면 인사평가 시즌이 다가옵니다. 누군가는 실적을 다 채웠다는 안도감에, 누구는 부족한 실적 탓에 절박감에 젖게 되는 시절이죠. 이런 계절적 상황에 맞춰 팀장의 고민은 하나 더해집니다. 바로 인사평가 결과가 좋지 않은 직원에게 피드백하는 것입니다. 이맘때 강의나 코칭을 하는 중 받게 되는 가장 큰 고충 하나입니다. 해당 팀원과 자리를 마주 앉아 말을 꺼내면 분위기는 바로 갑분싸 됩니다. 예전처럼 그냥 개별 통보하고 끝내면 좋으련만, 자기가 총알받이 신세가 된 듯한 기분입니다. 내년 1월 또는 2월이 두려워지는 이유입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피드백할 것을 권장합니다(자세한 내용은 추후 ‘피드백’ 편 참고). - 시작 : 인사 평과 결과에 대한 반응을 확인한다. 대부분 실망, 좌절, 불인정, 분.. 2022. 3. 30.
3-5. 구조조정 시나리오 발표 급작스럽게 팀장급 이상 간부 전원회의가 소집되고, 김 부장은 심란한 마음으로 발길을 대회의실로 향했다. 그는 구조조정 방안이 대표에게 보고되지 않은 채 공개적으로 발표되는 것이 못내 불쾌했다. ​‘박 상무의 전횡이 너무 심하다, 심해.’ ​일부러 일찍 도착한 회의실 앞 몇 명의 팀장들이 옹기종기 모여 서성거리고 있다. 김 부장을 보자마자 인사팀 조 팀장이 다가온다. ​“부장님, 이건 아니잖습니까? 구조조정안이 어떻게 사전에 논의도 없이 발표될 수 있단 말입니까?” ​“아니, 스텝 부서에도 협의가 없었어요?” ​“저희도 금시초문입니다.” ​‘음… 대충 그림이 그려지는구나.’ ​난감한 표정의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흐른다. ​“그런데… 부장님, 요즘 대표님께서 뭐 하시는지 아십니까?” ​“네? 그게 무슨…”.. 2022. 3. 30.
3-4. 새로운 미션 “대표님, 회사 차 안 타십니까?” ​지하가 아니라 1층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대표에게 김 부장이 묻는다. ​“밖에 콜택시를 불러놨어. 지금은... 기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야.” 난감한 표정의 대표에게서 상황의 심각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대표와 김 부장이 탄 택시는 시내를 벗어나 호젓한 교외로 접어들었다. 30여 분을 달렸을까, 아담한 별장 앞에서 내린다. ​O 상무와 비서실 강 차장이 전실까지 나와 그들을 맞이한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 ​ 어색하지만 긴박한 인사가 있고 난 뒤 그들은 내실로 들어간다. 내부 사무공간에는 몇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었고, 회의실에는 회의 준비가 돼 있었다. 분위기는 차분하다 못해 엄숙하고 무거웠다. 다들 자리에 앉자 O 상무가 입을 연다. ​.. 2022. 3. 29.
3-3. 롤러코스터 ​ 대표의 문자를 받고 김 부장은 더욱 혼란스러웠다. ​‘대표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가. 앞으로 내가 뭘 할 수 있다는 건가?' ​김 부장은 실무 라인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억지로 떠맡게 된 신사업 기획 업무는 애초 조직진단 프로젝트가 시작된 후 수개월째 진도가 나가지 않았던 상황. 최 팀장이 몇 가지 아이템을 구상했지만, 현재 사업을 강화하는 아이템 말고는 큰 한 방이 없었다. ​ 방을 비워주시죠 똑똑, 재무팀 윤 팀장이 방으로 들어선다. ​“김 부장님, 아시겠지만 조직진단 TF 사무실은 이번 주엔 비워주셔야 합니다.” ​“알고 있습니다. 정리하죠.” ​“그리고… 부장님, 이제는…” ​‘그래, 난 이제 실장이 아니구나.’ ​“윤 팀장님, 무슨 말씀 하려는지 알고 있습니다. 실장실 짐도 함께 정리.. 2022. 3. 28.
3-2. 추락 대표는 TF 총괄을 박 상무에게 맡긴다는 황망한 지시를 내린 후 어두운 낯빛으로 회의실을 급히 떠났다. 잠시 어수선한 좌중을 박 상무가 깨뜨린다. ​“우리 말이야, 30분 정도 쉬었다 TF 회의 진행합시다. 여기 모인 모두가 TF 팀원이니까 어디 가지 마시고들!” ​의기양양한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회의실 밖에서 이 팀장(김 부장의 직속 전략1팀장)이 빠르게 들어와 박 상무에게 다가간다. 사뭇 심각한 표정의 두 사람은 한편으로 비켜선 채 대화하고 있다. ​개선장군이라도 된 듯한 그의 말투, 이 팀장의 갑작스러운 등장이 거슬렸지만 김 부장은 우선 대표실로 향했다. ​비서는 김 부장을 막아선다. ​“부장님, 대표님께서 오늘 일정 모두 취소하셨습니다. 다음에 오시는 게…” ​“박 비서, 미안하지만 지금 봬야겠어..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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